공식 유튜브 인기 영상으로 DDP 훑어보기
시민들에게 DDP는 대개 동대문의 랜드마크인 은빛 건물로 기억된다. 하지만 DDP의 이야기는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유튜브 채널 ‘DDP SEOUL’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8년, ‘DDP SEOUL’ 채널은 구독자 290명으로 첫 발을 뗐다. 전시 소식을 전하던 초창기와 달리, 맛집을 공유하거나 DDP 직원의 업무 브이로그를 담았다. 스토리텔링에 집중하자 팬덤이 쌓였다. 변화는 숫자로도 나타났다. 현재는 누적 조회수 1,250만 회를 넘겼고, 구독자는 약 4만6천 명에 이르렀다. 댓글 창은 DDP를 응원하고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댓글로 북적인다. 이제 채널은 DDP를 입체적으로 만날 수 있는 디지털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그렇다면 2025년에 발행된 영상 중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영상은 무엇일까? 2026년 1월 현재 ‘DDP SEOUL’ 유튜브 채널의 재생목록마다 누적 조회수가 가장 높은 동영상을 들여다봤다.

DDP 공식 유튜브 ‘DDP SEOUL' https://www.youtube.com/@ddpseoul
실패 없는 주말을 위한 가이드, 'DDP 뉴스레터'
DDP 전시, 행사, 사업, 놀거리 정보 총집합
‘디뉴(디디피 뉴스레터)’ 재생목록은 ‘주말에 뭐 하지?’라는 고민에 유용한 답변을 내놓는다. 이곳에서는 매년 DDP에서 열리는 수많은 전시와 행사 소식을 발 빠르게 알려 준다. 정보를 나열하는 대신, 지금 이곳에 왜 방문해야 하는지, 행사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오가는지 감각적인 영상 언어로 큐레이션해 보여준다. 최근 1년 사이 ‘디뉴’ 카테고리에서 조회 수가 가장 많이 나온 영상을 소개한다.

DDP 뉴스레터 – ‘입장 줄만 500M, '서울디자인위크'가 왜 이렇게 난리냐면’ 영상 캡처 (https://www.youtube.com/watch?v=Ht82G6ZJu9I)
1위는 누적 15만 조회 수를 기록한 ‘입장 줄만 500M, ‘서울디자인위크’가 왜 이렇게 난리냐면’ 영상이다. ‘서울디자인위크’가 진행된 12일 간 63만 명의 인파가 DDP를 찾은 만큼, 그 뜨거운 관심이 자연스레 영상으로도 이어졌다. 영상에서는 2025년 10월 ‘서울디자인위크’의 풍경을 생생하게 비춘다. 행사장을 메운 인파와 다양한 디자인 부스까지. 당시의 활기가 그대로 전해진다. 행사에서는 기업 전시, 컨퍼런스, 디자인 마켓처럼 다채로운 콘텐츠가 함께했다. 90여 개 리빙 브랜드가 참여했고, 디자이너들은 저마다 공들인 작품을 내놓았다. 관람객은 그 사이를 거닐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해갔다. 기업과 디자이너, 시민을 한 자리에 잇는 곳. 서울디자인재단은 매년 이 박람회를 통해 디자인 트렌드를 제시하고, 서울을 글로벌 디자인 도시로 키워 나가고 있다.
이 외에도 DDP는 매년 다양한 예술 전시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문화를 향유하는 순간을 선물한다. 2025년 9월 DDP 뮤지엄에서 열린 <장 미셸 바스키아> 전시의 관람 포인트를 소개하는 ‘지금, 서울에서 가장 핫한 전시, 국내 최대 규모 특별전 공개’ 콘텐츠는 배우 박보검이 작품 해설 내레이션을 맡아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대중적 인지도를 지닌 인물의 만남을 통해 전시를 더욱 입체적으로 구성하기도 했다. 이렇듯 계절별 축제와 DDP 루프탑 투어, 주요 행사 정보 등이 유튜브 채널로 빠르게 공유되고 있으니 DDP를 찾기 전, 한번쯤 채널을 들여다보자.
실무 고민은 '디자인 닥터'에게
일상의 문제를 디자인으로 바라본다면
디자인은 미감이 뛰어난 결과물을 보여주는 작업만은 아니다. 그 본질은 일상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데 있다. ‘디자인 랜드마크 DDP - 디자인 닥터’ 재생목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등장해 실무자들이 마주하는 문제를 살피고, 디자인 해법으로 명쾌한 처방전을 내린다. 이 솔루션 콘텐츠에서 조회 수가 가장 높았던 영상을 짚어 봤다.

DDP 디자인닥터 – ‘릴스 조회수 2억뷰 터지는 릴스 만드는법’ 영상 캡처 (https://youtu.be/WR3g1nTvL-o?si=Nx1kbaMbqC1FQlfr)
2억 뷰 신화의 주인공, ‘이훈 트립’의 이훈 전문가가 전한 숏폼 노하우 영상(‘릴스 조회수 2억 뷰 터지는 릴스 만드는 법’)이 ‘26년 1월 기준 27만 조회 수를 달성했다. 대 숏폼의 시대, 대중이 숏폼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는 의미다. 영상에서 이훈은 보조 닥터와 함께 0.5초 만에 시청자를 사로잡는 숏폼의 비밀을 파헤친다. 촬영 기기 선택부터 트렌디한 릴스 촬영과 제작 노하우, 배경음악 선정법까지. 전 과정을 가감 없이 공개하고, 그 팁으로 만들어진 완성본까지 확인할 수 있다. 조회 수는 운이 아니라 전략적 디자인의 결과다. 숏폼 콘텐츠의 성패를 직접 결정 짓고 싶다면 이 영상을 감상해 보길 추천한다.
DDP의 모든 것, 'Deep Dive DDP'
MZ가 말하는 진짜 디자인 현장 그리고 딜리샤스 DDP
DDP 건물 안에는 각자의 뜨거운 하루를 보내며 자리를 지키는 직원들이 있다. 그들의 현장과 건물 밖으로 이어지는 동대문의 활기. 이 모두가 DDP를 완성하는 장면들이다. ‘Deep Dive DDP’는 DDP와 관련된 모든 일상을 포착한다. 근무자들의 리얼한 업무 현장부터 DDP 내외부 맛집 정보와 동대문 탐방 팁까지. 자하 하디드의 곡선만큼 유연한 기획력을 엿볼 수 있는 이 목록의 주요 시리즈에서 높은 조회 수를 차지한 영상을 알아보자.

Deep Dive DDP – ‘서울디자인어워드 담당자, 미소 잃지 않기 챌린지’ 영상 캡처 (https://youtu.be/1ZE-qPLha1c?si=oBCESZQMirhw3Hnk)
가장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영상은 ‘디자인커뮤니케이터’ 시리즈 중 한 편인 ‘디자인어워드 담당자, 미소 잃지 않기 챌린지’ 영상이다. 서울디자인어워드 담당자인 유니버설디자인팀 김인화 선임이 출연해 누적 조회수 38만 회를 돌파한 이 영상은 김 선임의 하루를 더없이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려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서울디자인어워드 현장은 영상에서 역동적으로 되살아난다.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무대 뒤에 김인화 선임의 숨은 땀이 있다. 직접 디자인한 트로피를 챙기고, Top 10 디자이너들이 기증한 전시품들을 살핀다. 북적이는 시상식 뒤편에서 묵묵히 움직이고, 동료들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미소를 사수한다. 랜선 직장인들과 닮은 그의 모습은 큰 공감을 얻었고,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이 기록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는 날것 그대로, 꾸밈이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콘텐츠에서 재단이 사람들과 소통하는 진솔한 태도를 느낄 수 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 솔루션’이라는 어워드 주제도 마찬가지다. 더 나은 세상을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을 조명하는 일에는 재단이 지향하는 지속가능성의 가치도 자연스레 드러난다.

Deep Dive DDP – ‘하루 6끼 먹는 먹짱 회장님을 눈물짓게 한 음식은?’ 영상 캡처 (https://youtu.be/DBA7aUoAfbA?si=A2EtHyVZWMFle2QE)
‘딜리샤스 DDP’ 시리즈도 빼놓을 수 없다. ‘하루 6끼 먹는 먹짱 회장님을 눈물 짓게 한 음식은?’ 영상이 조회 수 14만 회를 넘었다. DDP 방문객이라면 한번쯤 ‘뭘 먹지?’ 고민했을 터. 이 시리즈에서는 그 답을 동대문 맛집 탐방 영상으로 담아낸다. 영상 속 정나은 DDP 유튜브 담당자가 ‘동대문 육식 클럽’ 모임의 회장과 멤버들을 초대해 DDP 주변에 자리한 이국적인 맛집들을 섭렵한다. 베트남 반미부터 네팔 커리, 우즈베키스탄의 샤슬릭, 러시아 케이크까지 국경을 넘나드는 다채로운 음식이 화면에 가득하다. 영상을 통해 DDP가 단순히 내부 시설을 넘어, 인근의 숨은 맛집까지 조명하며 지역과 호흡하는 진정한 ‘동대문 라이프스타일의 중심지’로 거듭났음을 알 수 있다. 덕분에 동대문 지역 전체는 문화와 미식이 어우러진 하나의 복합 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역 상권과 상생한다는 수식어 대신, 이 영상을 본 누군가가 영상 속 어느 식당을 찾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AI가 만든 10초, 조회수 10만의 비밀
홍보팀이 직접 뛰어든 AI 숏폼의 성과
'디자인 닥터'에서 살펴본 AI의 진보는 재단 내부 풍경도 바꿨다. 실제로 재단 홍보팀 전원이 AI 제작법을 이수하고 외주에 의존하던 영상을 직접 뽑아내기 시작한 것이다. 예산을 1억 원 이상 줄이는 실속은 물론, 꼭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듯한 영상미까지 챙겼다.
도전의 성과는 조회 수로도 드러났다. DDP 루프탑 위로 옹기종기 모여 손을 흔드는 사람들을 비춘 ‘서울 한가운데, 이런 공중 공원 걸어봤어?’ 영상은 숏폼 중 가장 높은 조회 수인 11만 회를 돌파했다. 노을진 DDP 위로 낙하산이 내려앉는 환상적인 숏폼 ‘ddp와 함께 새로운 꿈을 가져보세요’는 11만 회를 기록했다. 10초 남짓한 짧은 영상에 DDP의 낭만을 압축해냈다. 과하지 않은 창의적인 연출과 직관적인 메시지, 그리고 빠른 호흡. 숏폼의 문법을 익힌 이들이 만든 영상은 길이가 짧아도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 시도는 ‘AI 역량을 갖춘 공공기관 사례’로 중앙일보 등 주요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디자인이 예쁜 것만이 아니라, 실무에 효율을 더한다는 사실을 재단이 스스로 증명했다.

DDP SEOUL 유튜브 채널의 인기 Shorts 콘텐츠
DDP SEOUL 유튜브 채널에는 일상의 온기가 있고, 발 빠른 트렌드가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그리는 다음 장면 역시 이 채널에서 시작된다. 다양한 전시 소식과 디자인 콘텐츠, 현장의 이야기까지. 재단의 수많은 시도가 흥미로운 콘텐츠로 이어진다. 앞으로도 가장 DDP다운 콘텐츠들로 시민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디자인의 가치를 전할 서울디자인재단. 지금 DDP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이벤트와 가장 앞선 트렌드가 궁금하다면 DDP 채널을 구독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