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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PROJECT : MARKET] 바라지마켓
추천수
0
등록일
2018-04-09


바라지마켓
 


 바라지마켓1 

 설계 LIMTAEHEE DESIGN STUDIO / 임태희 (031)712-0929 www.limtaeheestudio.com

 설계팀 LIMTAEHEE DESIGN STUDIO / 오유정, 이경훈, 김정혁

 시공 LIMTAEHEE DESIGN STUDIO

 위치 경기도 시흥시 서해안로 699

 면적 560㎡

 바닥 타일

 벽체 도장, 합판, 노출콘크리트

 천장 도장

 취재 정인호│사진 박영채

 PROJECT MARKET

 

바라지마켓2
바라지마켓3

 바라지마켓4 

  1_ 바라지마켓은 찬찬히 들여다보고 귀 기울여주고 싶은 소소한 콘텐츠로 이루어진다. 

 세련된 공간은 아니지만 따뜻한 정성으로 꾸려져 소박한 여유를 선사한다. 

 

 

 2_ 카페바라지는 어린 시절 엿보던 엄마의 부엌 같다. 아늑하고 포근하며 어디로도 열려 있어서 요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

 바라지마켓에는 적당함의 미학이 있다. 적당히 편안하고 적당히 유용하며 적당히 촌스럽기도 한 우리네 가정집 같다.

 이 애매모호한 적당함의 부피와 밀도를 공간에 녹이는 과정에는 디자이너의 따뜻한 마음이 투영되었다.

바라지마켓은 경기도주식회사와 시흥시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한 협업상생모델이다. 

디자이너 임태희는 지극히 지역적인 것들로 이루어진 다소 어설픈 콘텐츠에 관심을기울이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곳을 채우는 상품들은 딱히 내세울 만큼 특별해 보이지 않아요. 어딘가어수룩해요. 

세련된 제품들만 엄선해놓은 편집숍들과는 굉장히 동떨어지죠. 그래서 오히려 더욱 진기하고 사실은 꼭 필요한 것들이기도 해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서 이러한 것들이 세상과 관계 맺기를 바랐어요.” 

이곳은 지역 제품을 파는 가게, 지역 농특산물로 간식과 음료를 내는 카페, 중소기업 제품과 청년들의 창업을 홍보하는 공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우른다. 신세계사이먼 시흥프리미엄아울렛 내에 위치하지만, 디자이너는 아울렛 같지 않은, 적당히 힘 빠진 공간을 조성하고자 했다.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게 되는 오픈키친 카페바라지는 이러한 의도와 바라지마켓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다소 비틀어진 구도에 들쭉날쭉한 배치,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여잉의 가구들.

 이 모든 요소는 테이블과 의자가 무조건적인 공식처럼 딱딱하게 놓이는 여타 프랜차이즈 카페들의 구성에서 탈피하기 위함이었다.

“요즈음 한국에 번지는 커피 붐은 일관된 방향을 향하는 것 같아요. 어쩌면 굉장히 멋진 바리스타의 격식 있는 퍼포먼스를 보는 듯해요. 

커피는 궁극의 미각을 쫓아가지만 좌석은 불편한 공간들이 범람하고 있어요. 카페바라지는 어머니가 건네주는 따뜻한 차 한 잔을 즐기는 거실 같은 공간이고자 했어요. 그래서 계산된 좌석 이외에 협탁, 거실장 같은 뜻밖의 가구들이 개입되었죠.”

 바라지마켓5 

 바라지마켓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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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정쩡하게 자리하는 이 집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의외의 동선과 좌석들에는 자세히 보아야만 볼 수 있는 나름의 기능과 재미들이 숨겨져 있다.

 또한, 카페바라지에서 엿보이는 자유로운 구성은 커뮤니티 라운지와 숍들의 배치까지 일관되게 이어진다. 

각각의 영역이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고 친근하게 맞물려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마치 넓은 땅에 큰 건물 세 개와 파빌리온이 들어선 듯하다. 

철저히 분리된 조닝이 아닌, 경계 없이 한데 얽혀 놓은 이와 같은 방식은 이곳이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인 공헌으로까지 나아갔으면 하는 디자이너의 바람이기도 하다. “한국적인 정서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 바로 ‘염원’이에요. 누군가가 잘되기를 바라는 진심은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그게 바라지마켓의 정체성이기도 하고요. 이곳을 채우는 콘텐츠들의 ‘잘되길 바라지’, ‘맛있길 바라지’, ‘똑똑하길 바라지’와 같은 이름들처럼 말이에요.” ‘바라지’는 온갖 일을 돌보아주는 것을 뜻하는 순우리말이기도 하며 간척지를 부르는 말이기도 하다.

 디자이너는 이를 더욱 다의적으로 해석하며 누군가를 ‘뒷바라지’하는 정성 어린 마음으로 바라지마켓을 완성했다.

 과장되지 않게 담백하고 소박한 이 공간이 소금기 가득한 땅을 비옥한 토지로 바꾼 시흥 사람들과 곳곳에서 몰려온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를 품을 뜻깊은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바라지마켓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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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_ 바라지마켓의 가구들은 제멋대로, 하지만 섬세하게 배치되었다.

 구석에 숨어 있는 테이블부터 나란히 기댈 수 있는 좌석, 여럿이 편안하게 둘러앉을 수 있는 소파 등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자리가 넉넉하게 흩어져 있다. 그중에서도 의자와 협탁이 둥그렇게 결합된 가구는 임태희 디자이너가 특히 애착을 지니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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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 중소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해 주고자 하는 바라지마켓의 뜻이 집약적으로 반영된 곳이다. 

경기도주식회사에서는 디자인 전문가들과함께 다소 아쉬운 제품들의 개선까지도 도와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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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 ‘잘되길 바라지’는 새로이 창업하는 청년 브랜드들의 프로모션 부스다. 

젊은이들의 재기발랄한 아이디어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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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 바라지마켓 숍에서는 어딘가 미진하지만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깃들어 있는 중소기업들의 상품을 판매한다. 

맛있길 바라지, 빛나길 바라지, 기쁘길 바라지 등 주제별로 분류되는 제품들을 진열하기 위하여 사선으로 열을 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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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 바라지마켓의 가구와 집기들은 대부분 나왕 합판으로 제작되었다.

 디자이너는 이곳에 어떠한 물건이 들어올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디테일은 조금 포기하더라도 어수룩하게 합판을 사용하고 싶었다고 말한다.

 동물적으로 뭉툭한 형태를 지닌 카운터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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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_ 어린이들이 머물 공간이 여유롭지 못한 여타 아울렛과 달리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도란도란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그림도 그릴 수 있다.

 커다란 원형 책상은 다른 가구와 마찬가지로 자유로운 배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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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_ 커뮤니티 존은 작은 소모임부터 각종 클래스, 파티 등 다양한 역할을 겸하며 바라지마켓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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