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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디자인이슈] DDP 포럼 Vol4. 3D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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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분류
등록자
SDF*
등록일
2017-04-25

DDP포럼이란?

크리에이터들의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DDP가 그들의 활동기반이 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DDP포럼을 갖습니다. DDP포럼은 다양한 창조 분야의 리더들을 중심으로 그들을 팔로우하는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이 모여 다양한 이슈들을 공유하는 창조적 허브가 되는 것이 목적입니다.




2016. 3. 31

DDP 포럼 Vol4. 3D 프린팅 

 DDP+포럼+Vol4.+3D+프린팅1
 

 

손으로 느껴지는 가치를 창조하다

2012년 미국 미시간대 대학병원 의료진이 3D 프린터를 이용해 호흡이 멈추는 희귀 장애를 앓던 두 살배기 아기를 치료했다. 아이의 기도 생김새를 자기공명영상 MRI 으로 촬영해 분석한 뒤 3D 프린팅으로 맞춤형 플라스틱 기도 부목을 만들어 낸 것이다. 수술은 대성공이었다. 지금으로부터 3년전, 그 당시에는 3D 프린팅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기에 ‘과학기술이 기적을 만들어냈구나’ 하며 단지 의료계의 성과라 치부하였을 뿐이었다. 이때 언급되었던 이 프린터 하나가 향후 5년 내에 일반인들에게 보급화 될 것이라고 누가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물론 3D 프린터는 아직도 일반인에게 많이 낯설다. 험하지 못한 이들은 프린터 앞에 3D가 붙었으니 원하는 이미지를 평면 출력이 아니라 입체 출력하여 보여줄 것이라고 막연히 추측할 뿐이다. 3D 프린팅은 3차원의 공간적 부피를 가진 물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상상만 했던 디자인을 기술적인 한계나 공간과 시간의 제약 없이 데이터를 알고 3D 프린터만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래서 3D 프린팅을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점과 선은 1차원, 이것이 면을 이루면 2차원이다. 그리고 면이 쌓여 공간이 되면 3차원, 3D dimension 가 된다. 작은 소품부터 패션, 건축, 의료, 예술 작품 등 여러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3D 프린팅 산업은 분명 우리 생활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며, 세계 곳곳에서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3D 프린터 포럼 등의 연구와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즉 프린터의 세대교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만화경 같은 3D 프린팅의 세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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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고산 대표를 3D 프린팅 주제의 강연에서 만난 건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어떻게 3D 프린팅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인지 또 어떤 영역으로 사업을 구상하고 확장하려는 지에 대한 그의 견해가 궁금해지는 시간이다. 고산 대표는 3D 프린팅이 향후 5년 내에 상당한 인더스트리얼 영역을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이를 반증하는 듯 온·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끊임없는 움직임을 제시하였다. 메이커 운동 maker movement , 즉 자신의 아이디어와 상상력을 실물로 구현하여 만들어보고자 하는 이 움직임은 2005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어 국내에는 2013년부터 본격화되었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도 독려되고 있는데, 200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한 메이커 페어 maker faire 가 그것이다. 일반적으로 전시장은 완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공간인데, 이곳은 마치 옷을 입지 않은 마네킹이 전시된 것처럼 전자 회로가 전시되었다. 그러나 고객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박람
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이후 삼성이나 인텔에서 자사 브랜드의전자 회로나 칩셋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게 포장된 완제품이 아닌 제작 공정부터 관심을 두는 산업 필드의 역할이 증가하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 같은 산업의 변화는 3D 프린팅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고산대표는 3D 프린팅이 쉽게 보급화되기 위해서는 일반인의 접근이 용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온라인 마켓인 쉐이프엔진(http://www.shapengine.com)이라는 플랫폼을 만들어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맞게 3D 프린터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사이트에 등록하여 프린터를 공유할 수 있고, 없는 사람은 온라인에 올라온 프린터 중 선택하여 자신의 디자인을 프린팅하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주문하여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제 3D 프린팅은 단순히 모델링의 기술 진보가 아니다. 지속적으로 창의성과 다양성, 편의성이 더해질 전망이다. 21세기형 도깨비 방망이로 불리는 3D 프린팅. 이제 디자인과 의료 분야뿐만 아니라 식품 산업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3D 프린팅의 한계는 당분간 보기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고산 대표는 원료와 설계도만 있으면 뭐든지 3차원으로 프린팅하는 3D 프린터에 대한 대내외적인 관심의 증가와 더불어 정보통신의 트렌드 분석과 인공 지능의 시대에 발맞춰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물음도 함께 던지고 있다. 이제 3D 프린팅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 생산 프로세스에도 큰 변화가 올 것이다. 조립 공정의 과정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과거 거대한 덩치를 지닌 고가의 시제품 제조기에 불과했던 3D 프린터는 이제 혁신적이고 경쟁력 높은 첨단 생산 도구로 자리매김했다. 3D 프린터로 제작된 제품들은 간단한 부품에서 권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리고 이중 몇몇은 세상을 바꿔놓을 만큼 강력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평면에서 입체로, 3D 프린팅의 전성시대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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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산업 혁명은 1969년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면서 힘이 아닌 정보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 것을 의미한다. 정보화 시대에 각 영역별 플랫폼은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갖는다. 우리는 이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이동했다. 게임의 룰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달리 이야기하면, 제품의 제작 환경이 화되었다는 것을 말한다. 기존 제조업은 대량 생산이 가능해야 하고 자본과 상품이 경제적으로 이윤을 남길 수 있을지를 미리 파악해야 하며 시장 조사, 시제품 만들기, 설문 조사, 공급망, 유통 채널 등 많은 사항들을 고려해 한꺼번에 수행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를 결정하는 제작자의 몫이 커졌다. 즉 디자이너의 영역이 중요해진 것이다. 3D 프린팅 플랫폼은 상당히 미래가 보장된 비지니스 영역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러나 국내 환경이 아직 3D 프린팅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기에는 미흡하다. 대표적인 글로벌 플랫폼인 쉐이프웨이스 Shapeways 와 같이 조직력과 자본력이 함께 투입되는 형태는 우리나라에서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최성권 교수는 디지털핸즈Digital Hands 라는 특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한다. 디지털 핸즈는 디자인의 가치를 활용하여 빈틈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다. 3D 프린터는 도구일 뿐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술 변화와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에는 자본력이 부족하기에 예술가와 디자이너의 고유한 작품을 통해 ‘예술 작품 은행 갤러리’를 설립하였다. 남에게 선보이는 전시형 갤러리가 아니라 예술가들과 아티스트들을 3D 프린팅과 연계해 그들의 가치를 보다 높이고, 앞으로 더욱 거대해질 3D 프린팅 시장에서 적은 자본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 기대된다. 최성권 교수는 ‘디자인 콘텐츠를 강화하되 물건만 만들어서는 안되며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이 흐름에 대처하는 자세’라고 강조하고 이 강의는 교육에도 포커스를 맞추었다. 최성권 교수는 3D 프린팅 기술이 대중화되는 이 흐름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디자인 경쟁력 측면에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응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의 해답은 명쾌하다. 콘텐츠를 강화하는 것이다. 디자인 및 예술 콘텐츠에 집중하고 정부 차원에서는 아티스트들의 창의적인 상상력이 구현될 수 있도록 최적의 작업 환경을 만들어 주고 지원해 주는 것이, 디지털 인프라의 제4차 산업 혁명을 앞둔 우리의 자세라고 설명한다. 표현하기도 힘들었던 형상의 디자인이 3D 프린팅을 통해 전자제품 혹은 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구현되어 시장에 나오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디지털 데이터로 가능해졌다. 디자인의 경계가 무너지고 다양성의 시대에서 경쟁이 불가피해졌지만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지켜주는 동시에 정체성을 가져야 그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3D 프린팅의 정점을 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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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눈에 띄는 디자인 그룹을 꼽으라면, 단연 이들이 포함될 것이다. 디자인 메소즈 Design Methods 는 2명의 제품 디자이너와 2명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이뤄진 산업 디자인 스튜디오다. 스튜디오 이름을 ‘메소드 method ’가 아닌 ‘메소즈 methods ’라고 지은 데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한 가지 방법론이 아닌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접근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한다. 이들이 소개하는 3D 프린팅은 디자인 측면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사례로 시작된다. 디자인 유통의 민주화 혁명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스위스 건축가에 의해 설계된 실내 건축, 패션 디자이너인 마이클 햄릿과 건축가가 협업해 만든 드레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에 소개된 서도호 작가의 출품작 등 이들이 보여주는 3D 프린팅 작품들은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시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2008년 밀라노에서 3D 프린터를 처음 접했을 때 단지 시제품 개발 시스템 Rapid Prototype 용으로 만들어진 조형 기계로만 여겼는데, 이것이 실제 제품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이제는 미래의 혁신적인 생산 장비가 될 수 있다고 여기며 차세대 네오 르네상스 Neo Renaissance 로 명명한다. 이들의 첫번째 작품은 스몰 하우스 빅 도어 Small House Big Door 라는 작은 호텔
에서 시작한다. 서울시 명동에 위치한 디자인 호텔로 디자인 메소즈가 기획하였으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의 지속적인 교류 및 오픈 콘텐츠 개발을 위해 세련된 공간을 준비했다. 디자이너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다 보니 운영하면서 대부분의 물건들을 직접 다 디자인했고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부여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에 신경을 썼다. 이들이 만들어 낸 호텔 인테리어 상품은 아날로그적인 디자인 형태이지만 3D 프린터만이 뽑아낼 수 있도록 입체적 디자인과 독창적이면서도 실용적인면을 추구한 형태임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도어 번호판과 카드 키는 정면에서 봤을 때 일반적인 평면의 그것들과 다를 바 없지만 측면에서는 숫자가 도드라져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지오메트릭한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이 호텔에 투숙할 기회가 생긴다면, 구석구석 보물찾기를 하듯 3D 프린팅이 활용된 디자인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가 될 수 있겠다. 거창한 디자인보다는 콘텐츠와 사람이 만났을 때 빛이 나는 디자인을 추구하는 디자인 메소즈. 조형미에만 치우친 디자인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3D 프린팅을 지혜롭게 활용하고 있는 이들의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다.




자동차의 미래를 바꿔놓은 창조적 아이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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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소에 맡겨야 뽑을 수 있었던 사진을 집에서 컬러 프린터로 출력할 수 있게 됐듯, 이제는 입체적인 물건을 손쉽게 실물로 프린팅 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또한 3D 프린팅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오래전부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왔던 자동차 업계 또한 이에 발맞춰 관련 내용들을 풀어내고 있다. 기껏해야 한두 대를 만들면 끝인 콘셉트카 제작은 이 기술이 잘 어울리는 분야다.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제작 과정에 3D 메탈 프린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평면 격자 형태가 아니라 보는 각도에 따라 깊이감이 다른 복잡한 3D 지오메트리의 그릴 디자인을 재현하는 것도 덕분에 가능해졌다. 현대자동차의 도민호 팀장은 3D 프린터를 디자인 프린터라고 부른다. 고객 만족의 목적을 추구하는 것이 디자인이지만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는 시대가 오면서 개인의 가치와 취향을 반영한 예술의 구현이 3D 프린팅을 통해 가능해질 것이고, 이후 3D 프린터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순 장비인 프린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고민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다. 또한 장비 투자비 대비 효과와 결과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그는 장비 2대 투자 대비 제작 아이템 수는 두 배로 확대되었고 장비 가동률도 181%에서 275%로 증가하였지만, 실제 재료비는 5.4억 원에서 7.2억 원으로 그다지 많이 늘어나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3D 프린팅의 활성화 요인을 분석하는데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데이터가 된다. 또한 3D 프린팅을 활용하면 사전 품질 점검을 강화할 수 있으며 제품 개발 주기를 단축하여 모델 제작 시간 및 투자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 물론 3D 프린터가 지금의 컨베이어벨트 방식의 생산 공정을 바로 대체하지는 못한다. 자동차 산업 구조와 경쟁 구조를 변화시키는 데도 상당히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생산비를 낮추면서 개인 맞춤 제작이 가능하고 친환경적이기까지 한, 어쩌면 인류가 꿈꾸던 자동차를 3D 프린터가 만들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인류가 꿈꾸는 미래 자동차를 3D 프린터가 만들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적어도 현시점에서 3D 프린터가 자동차 제조 패러다임에 큰 변화의 물결이 되고 있는 건 확실하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차세대 에너지원의 자동차를 준비하면 서 생산 방식의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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