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변신한 ‘서울라이트 DDP 2025 겨울’
2019년 겨울을 시작으로 매해 DDP의 거대한 매스를 캔버스 삼아 서울의 밤을 밝혀온 ‘서울라이트 DDP’가 올해로 7주년을 맞았다. 2025년 여름과 가을에 이어 선보이는 올해 마지막 겨울 시즌에서, DDP는 스스로 빛을 발하는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변신한다.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에버글로우 Everglow : 영원히 빛나는 장 場’을 테마로, 빛이 단순한 연출을 넘어 사람과 공간, 도시의 감정을 잇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제안한다. DDP 전면 222m 파사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와 그 연장선상에 조성된 캐릭터 포토존, 그리고 한 해의 끝을 장식하는 새해 카운트다운까지 더해지며, DDP는 도심 한가운데서 시민 누구나 함께 머물고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연말 광장을 마련한다.

여섯 개의 빛, 하나의 이야기
이번 시즌의 중심에는 DDP 외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총 6개의 미디어아트 작품이 있다. 서울을 대표하는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비롯해 라인프렌즈, 이야이야앤프렌즈 등 다양한 브랜드 캐릭터가 참여한 작품들은 크리스마스 타운을 연상시키는 조명 연출과 어우러지며 경쾌한 장면을 완성한다. 각기 다른 브랜드의 해석이 더해진 여섯 편의 작품은 저마다의 리듬과 개성을 지니면서도, 각각의 빛이 모여 장 場을 이루고, 그 안에서 도시의 온기와 희망이 피어난다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된다.
1. 소울풀 윈터 Seoulful Winter
서울시가 미디어아트 레이블 버스데이 VERSEDAY, AI 작곡 크리에이터 기업 포자랩스 Pozalabs와 협업 제작한 작품으로, 서울을 상징하는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등장해 겨울밤의 DDP를 빛으로 물들인다. 15년만에 새롭게 단장한 해치의 실루엣이 또렷이 드러나며 서울이라는 도시를 시민들을 따뜻하게 품는 보금자리이자 희망의 터전으로 묘사한다. 이에 백호, 현무, 주작, 청룡을 모티브로 탄생한 소울프렌즈 캐릭터가 더해지며 전통적 상징과 현대적 연출이 결합된 패턴 아트로 펼쳐진다.

2. 서울 with 라인 프렌즈 Seoul with LINE FRIENDS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인 라인프렌즈 LINE Friends와 미니니 minini, 조앤프렌즈ZO&FRIENDS가 겨울 밤 서울의 풍경에 포근한 인상을 남긴다. 밝고 친근한 캐릭터의 에너지가 건축 곡면을 따라 펼쳐지며, 브랜드의 감성이 커다란 스케일 안에서 입체적으로 구현된다.

3. 메리 비트 서울 Merry Beat Seoul
서울의 스카이라인이 네온 조명으로 빛나며, EDM 리듬에 맞춰 DDP 크리스마스 타운의 마스코트 DJ 힙(HIP)산타가 등장한다. 디제잉과 EDM 리듬으로 DDP는 하나의 거대한 파티 공간으로 변모한다. 남산타워와 롯데타워가 연상되는 스카이라인 위로 반짝거리는 불빛과 가마를 탄 산타, 루돌프와 썰매가 어우러지는 장면이 공간 전체를 순식간에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물들인다.

4. DDP 윈터 기프트 DDP Winter’s Gift
DDP가 거대한 선물 상자로 변화한다. 패키지가 열리며 새어나오는 빛은 컨베이어 벨트 위를 움직이는 수많은 선물과 오너먼트를 비추고, 이내 리듬에 맞춰 크리스마스 쿠키와 눈 내리는 마을 전경, 트리와 같은 상징물들이 빛을 품고 하늘로 떠오른다. 따뜻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서정적으로 펼쳐내는 장면이 연출된다.

5. 크리스마스 어드벤처 A Christmas Adventure
이야이야앤프렌즈만의 스타일로 해석된 특유의 재치 있는 캐릭터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별이 곡면 위를 지나가며 길을 열고, 캐릭터들은 음악의 흐름에 따라 형태를 변주하며 차례로 등장한다. 동화같은 분위기와 현대적 미디어 연출이 조화롭게 겹쳐지며 스크린을 수놓는다.

6. DDP 루미나리에 DDP Luminarie
미래로 다리에서 시작된 별빛 조명이 건축의 곡선을 따라 흐르며 외벽 전면에 정교한 패턴을 그려낸다. 파사드에는 크리스마스를 상징하는 오브제와 조명이 겹겹이 새겨지며, DDP 전체가 거대한 궁전인 듯 연출된다. 미래로 다리에 설치된 별빛 조명과 미디어파사드는 동일한 패턴의 흐름을 공유하며, 조명과 영상이 맞물려 하나의 연속된 미디어아트를 만들어낸다.

사진으로 기억할 2025년 DDP의 겨울밤

미디어파사드에서 펼쳐진 이번 시즌의 이야기는 ‘힙(HIP)산타’를 매개로 DDP 전역으로 확장된다. DDP 크리스마스 타운의 마스코트인 힙산타가 공간 곳곳을 지나며 선물을 남기고 갔다는 설정 아래, 미디어아트 속에 등장한 캐릭터와 오브제들이 실제 공간 속 설치물로 이어진다. 디자인 거리의 ‘해치와 소울프렌즈’, 어울림 광장의 ‘라인프렌즈’, 팔거리의 ‘이야이야앤프렌즈’ 포토존은 각각 미디어 작품의 세계관과 색감을 재해석한 조형물로 구성되어, 영상에서 시작된 빛의 서사를 관람 동선 위에서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이와 함께 잔디언덕에는 보다 감각적인 체험에 초점을 둔 설치 작품 ‘위싱 크리스탈 Wishing Crystal’이 전시되어 있다. 160개의 크리스탈 오브제가 음악과 조명에 반응하며 색을 변화시키는 이 작품은, 사람들의 소원과 희망을 빛의 리듬으로 시각화하며 크리스마스 타운의 분위기를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Happy New 2026!

행사의 마지막 밤인 12월 31일에는 ‘Happy New 2026!’ 새해 카운트다운 이벤트가 펼쳐진다.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카운트다운 연출과 하늘을 수놓는 불꽃쇼를 배경으로 DJ 박명수, 밴드 솔루션스 THE SOLUTIONS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도심 속 축제의 순간을 함께한다. 서울라이트 DDP의 2025 겨울 시즌은 이렇게 연말의 시간과 풍경을 빛으로 채우며 막을 내린다.
사진 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취재 및 자료 협조 | 서울디자인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