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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서울의 밤을 밝히는 ‘드림 인 라이트’

기하학적 매스와 유려한 곡선으로 건축적 존재감을 형성해온 DDP가 서울의 야간 경관을 재구성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드림 인 라이트 Dream in Light’는 DDP 외벽을 활용하는 상설 조명 프로젝트로, 그간 ‘서울라이트 DDP’를 통해 축적된 야간 콘텐츠 운영 경험과 전문성이 이번 기획의 기틀을 이룬다. 2026년 1월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지난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시범 운영이 진행되었고, 이 기간 여러 구역에 걸쳐 선보인 실험적인 미디어아트는 DDP가 연중 즐길 수 있는 야간 랜드마크로 나아가고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11월 선공개된 ‘드림 인 라이트’는 DDP 전면의 222m 파사드와 미래로 상부, 유구전시장 앞까지 세 구역에 걸쳐 총 4편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선보였다. 프로그램 전체의 러닝타임은 약 25분 내외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매 정각마다 시작되며, 상영 시간과 장소에 따라 공간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로써 관람객은 한 지점에 머무르기보다 동선을 따라 장면을 이어가게 되고, 다양한 위치에서의 관람이 이뤄지며 DDP를 하나의 고정된 무대가 아닌, 흐르는 풍경처럼 경험하게 한다.

빛이 건축을 타고 흐르는 순간

총 네 개의 미디어아트 중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하는 작품은 DDP 북문에서 이어지는 미래로 상부의 ‘빛의 확장 Infinite Scape: Expansion of Light’이다. 외벽 표면에 창이 난 듯한 형상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에서는 레이저와 영상, 음향이 건축을 따라 흐른다. 컬러풀한 시공간의 변화를 담은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외벽 곡선과 기울기 위로 빛을 겹겹이 쌓아가고, 관람자는 마치 다른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전통적인 음향과 현대적 그래픽이 맞닿은 초현실적 장면들이 비일상의 여정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

서울의 날씨를 반영하는 미디어아트

DDP 전면을 감싸는 ‘스카이라이트 Sky Light’는 서울의 기상 정보를 조명으로 번역해 날씨 변화에 따라 파사드의 색을 조정한다. 계절과 기온, 강수, 구름, 적설량 등 복합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내일의 날씨’를 총 17개 유형으로 분류한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무더운 날에는 푸른 계열의 시원한 톤으로, 차가운 날에는 주황이나 적색의 따뜻한 톤으로 변화하며 각 계절과 반대되는 감각을 가진 색상으로 도시의 온도를 완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상 변화에 따라 서울의 마스코트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등장해 친근함으로 시선을 모으며, 우리 일상과 맞닿아 있는 날씨를 조명으로 시각화했다는 점에서 생활과 예술의 접점을 드러낸다.

몸으로 표현하는 빛의 생동

유구전시장 앞에서 전개되는 ‘빅 무브 위드 리아킴 BIG MOVE with Lia Kim‘은 신체 움직임을 미디어아트로 치환한 콘텐츠다. 퍼포먼스 그룹 1MILLION의 대표 아티스트 리아킴과 루트의 동작을 모션캡처 데이터로 변환해, 거대한 형상이 비정형적인 모습으로 출렁이며 등장한다. 70년대 펑크, 시티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맞춰 형태와 디테일이 변주되며, 리듬에 따라 확장과 수축을 오가는 실루엣의 생동감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명과 형태, 음향이 일순간에 맞물려 생성되는 전개가 영상을 끝까지 관람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작품이다.

K-팝과 조명이 이루는 미디어 퍼포먼스

전면 222m 파사드에서 이어지는 ‘엔하이픈 5주년 ENHYPEN ENniversary‘은 K-팝과 조명이 결합되어 공연처럼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다. 서울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엔하이픈의 5주년을 기념해 정규 1집 수록곡 ‘폴라로이드 러브‘의 리듬에 따라 조명과 레이저의 색상이 변화하는 시각 연출을 선보인다. 거대한 파사드 전체를 물들이는 라이트쇼는 조명과 음향만으로 공연적 몰입도를 구축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도심의 밤을 밝히는 ‘드림 인 라이트’는 DDP가 낮뿐 아니라 밤에도 살아 있는 건축적 지형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빛이라는 매체가 공간의 존재감을 재구성하는 방식, 그리고 방문객이 콘텐츠를 관람하며 공간을 향유하는 경험은 단순한 야경 연출을 넘어 하나의 디자인적 실험에 가깝다. 12월 한 달간은 ‘서울라이트 DDP’의 제작과 운영을 위해 ‘드림 인 라이트’의 운영이 잠시 중단되지만, 2026년 1월 9일부터 정기 야간 프로그램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새롭게 상영되는 콘텐츠는 11월 운영 기간 축적된 관람 흐름과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일부 구성과 연출 밀도를 조정해,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리뉴얼된다.

사진 제공 | 서울디자인재단 취재 및 자료 협조 |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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